아침 8시. 마당에 나서는데 봄의 시골 아침 공기는 차갑고 상쾌하고 충만하다. 옆집 민준이 네 앞을 지나면서 할머니와 눈인사를 나눈다. “출근하는 거야?” “네, 근데 오리들이 안보이네요? 어디 갔대요?” “응, 뒤편 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