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5일! 우리는 오늘 이 역사적인 날에 즈음하여 사회적 소수자의 한명으로서 함께하고자 이 선언을 준비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성적소수자 인권보호를 당 강령으로 명시한 진보야당입니다. 민주노동당의 총선공약에는 법률상 동성애자 차별조항 삭제, 동성애자 파트너쉽제도 인정, HIV양성·AIDS환자 인권보호 조항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한국에서 성소수자 모임이 있는 유일한 정당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보수정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민주노동당이 걸어온 길, 나아갈 방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민중이 차별받는 소수자들과 함께 어깨걸고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는 정당입니다. 저절로 극복되지 않을 차별을 철폐해 나갈 진실한 친구인 것입니다.
지지선언자중 커밍아웃을 하신분들은 괄호안에 본명이, 아니신 분들은 닉만을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본명으로 민주노동당을 지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가슴깊이 희망합니다. 하이텔 "또하나의 사랑"_ 홍기훈, 노경식/ g440 _ 대표시삽(꽁수) |